겨울왕국2

※ 스포일러 있음

 

 겨울왕국 1편도 내 의지로 본 게 아니고 재밌게 본 건 아니어서 이번에도 볼 생각은 없었는데 일하러 와서 시간은 너무 남고... 볼만한 영화가 없어서 보게 됐다.

 기대가 정말 없었는데... 정말 별로였다. 엘사가 사실은 5번째 정령이고 아렌델에 있을 인물이 아니기에 안나에게 왕권을 넘겨주는 것은 정말 좋은데 그 외의 것들은 뭔가 만들어지다만 느낌이 들었다. 갑자기 연좌제요?ㅠ

 전투...라고 쓰기도 뭐한 장면들은 그냥 쓸 장면이 없어서 억지로 넣은 게 보이고 노래들도... 아니 노래를 먼저 만들고 내용을 짠 느낌이 확 느껴져서 더 개연성이 없어 보인 것 같다. 그래서 영화에 노래가 나올 때마다 뮤직비디오가 되어버리니 그냥 어이없고 유치해서 헛웃음이 계속 나왔다.

 계속 노래로 영화가 흥행하니까 디즈니가 내용은 대충 만들어내는 느낌이 들어 실망스럽다. 단순하지도 않고 이것저것 손대다가 조잡해지는 느낌... 기술은 정말 좋은데 정말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