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ooms

※ 스포일러 있음

 

 

 시놉시스가 맘에 들어서 선택한 영화였는데 시놉시스의 내용이 전부였다. 물론 그 방 안에서 어떠한 일들이 벌어지는지가 더 중요하기에 크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그걸 넘어선 무언가가 딱히 전해지진 않았다.

 

 마지막 방 직전까지 준상은 너무 솔직해서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했다. 사회성이 없다기보단 정말 '결'이 맞지 않아서 겉도는 느낌이 강했는데 자신이 너무 솔직한 탓이라 생각하여 가면을 쓰고 간 곳에선 가면을 벗고 솔직하게 자신들과 마주하라고 한다. 그 방이 준상과 맞을지 알 수 없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그곳도 맞지 않을 것 같았다.

 

 방에 있던 사람들이 웃는 모습들이 기괴하다. 평소보다 과하게 웃도록 연출한 것,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지만 잘못된 것임을 앎에도 무리에 들어가려면 가면을 쓰고 장단을 맞춰야 한다는 현실적인 공포를 다뤘는데 반정돈 느껴지지만 너무 기대를 한 탓일까... 뭔가 부족하단 느낌이 들어 아쉬웠다. 그래도 소재만 놓고 본다면 정말 괜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