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칼날

※ 스포일러 있음

 

 성인 되고 처음 봤던 청불 영화로 기억한다. 정말 오래 기다렸던 영화였고, 그 안에 담긴 메시지도 많아서 좋아했던 영화.

 

2014. 4. 13. 2:18 작성

 

 드라마 스페셜 시리우스를 보고 반했던 서준영배우가 이 영화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때부터 이 영화를 기다린 것 같다. 일 년 넘게 기다렸다. 13년 3월 말쯤?에 다 찍은 거로 알고 있는데 다 찍은 거 알고 나서 책을 읽게 된 것 같다. 

 원래 영화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보는 걸 좋아하는데 이 영화는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도 출연하고 왠지 봐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4월? 5월쯤에 책을 읽었었다. 영화를 보고나니 책을 먼저 읽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었고.

 

 영화 개봉전에 이대에 놀러 갔었는데 거기서 정재영 배우가 친필로 쓴 대자보가 쓰인 파일을 나눠줬다. 이걸 받고 아 나는 진짜 이 영화를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네이버? 영화 공식 홈? 에서 진행했던 이벤트에도 당첨이 됐다. 더욱더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개봉날 보고싶었는데 스케줄이 있어서 친구랑 토요일 심야로 봤다. 엄청 기대하고 봤었는데 아쉬운 부분이 있긴 있지만 기대 이하는 아니었고 정말 정말 잘 봤다!!! 배우들도 연기 구멍 없었고!!! 학생들도 잘 뽑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생각했던 이미지와 일치!!!

 

 아쉬웠던 부분은 나는 여관주인?여자가 책을 읽을 때 마지막에는 정말 마음에 안 들었지만.... 정말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그 내용이 쏙 빠졌다는 것 내가 필력이 딸려서 적지는 못 하겠지만 이 여자의 시점에서 생각하는 부분이 중요했는데 정말!!!! 나만 그렇게 생각했던 걸까?라는 의문도 갖게 했고ㅠㅠㅠ 근데 이 부분을 넣었으면 역시 내용이 길어질까... 이게 너무 아쉬웠다. 

또 하나는 편지가 안 나왔다는 것... 여관여자보다는 덜 중요하지만 그래도 나왔으면 난 진짜 여기서 펑펑 울었을 거야 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영화 나름대로 잘 풀었고 결말도 괜찮았다! 고 생각한다. 마음에 들었던 건 책에서는 안 나오는데(기억에 없다) 딸의 환영이 나와서 괜찮다고 그만해도 된다고 그러는데 아.... 진짜 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기분으로 봤다. 마지막에 총 확인하는데 총알이 없었던 부분도 눈물이 핑 돌았고... 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또 봐야겠다 다시 보고 싶다. 

 

 오늘(일요일) 무대인사 가면 친필 싸인 담긴 책도 주고 그런다는데 진짜 진짜 가고 싶지만ㅠㅠㅠㅜㅜㅜㅠㅠ 으아 인천 무대인사 올 때까지 기다려야지 뒷자리라도 갈 것이다!!!!!! 진짜 꼭!!!!!!!!!! 책도 다시 읽어야겠다. 영화 또 보고!!!!!!!!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 나는 영화 보는 거 별로 안 좋아해서 영화를 많이 보지는 않았지만 내가 본 영화 중에는 최고의 영화였다. (내가 영화를 기다렸다는 부분과 여러 가지가 겹쳐서 더 그렇게 생각하는 거겠지만)

 

 콘서트 간 거 후기 엄청 밀렸는데 그건 못 쓰겠고ㅜㅜㅜㅜㅜ 여튼 영화 최고다 일본 영화도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