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 스포일러 있음

 

 다들 재밌다고 해서 미루고 미루다 보게 됐는데 다른걸 다 떠나서 연기 구멍인 배우가 없으니 몰입이 깨지지 않아 좋았다. 전개도 답답하지 않고 빠르게 진행돼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 이런 류의 드라마를 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이야기가 풀어질지 머리로 유추가 되지 않은 것도 한 몫했다.

 박해영 경위의 형을 제외, 피해자들이 전부 여성이었다는 점은 정말 씁쓸했다. (과거가 바뀌면서 억울하게 누명을 쓴 분은 제외했다.) 실화 바탕인 사건이 있는 것은 아는데 전부 다 차용해서 쓴 건지 정확히 알지는 못해 적기 조심스럽다만... 이게 현실이구나 확 느껴져서 드라마를 다 보고 난 뒤에는 곱씹으면서 마음이 좋지 않았다.

 이재한 형사의 수첩에 적힌 모든 사건과 박해영 경위의 형에 대한 이야기기 다 풀리고, 이재한 형사가 살아난 것은 좋았는데 둘이 서로 만나지 못하고 드라마가 끝난 게 아쉬웠다. 드라마적으로는 안 만나고 끝나는 게 더 멋있게 끝나긴 했지만 인간적으로 아쉬웠다ㅋㅋㅋ

 시즌2가 나온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건 본방송으로 챙겨보고싶다! 일하느라 볼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아직 언제 방영하는지 나오지도 않았으니 벌써 포기하고 싶지는 않다...!!